따스한 봄이 찾아 오려는 요즘 항상 하던 작업으론 부족한 시간이다. 매일 3~4 시간의 부족한 수면 탓인지 만지던 작업을 손으로 이리 저리 돌려가며 머리로는 이것 저것 생각한다.
스마트폰 한대 쓰며 마구 찍어대는 사진이 잘 나오고 있는지 안나오고 있는지 무심하게 찍어대고 잠자리에서나 사진들을 확인한다.
몇해전만 해도 화질 좋은 사진도 아니것만 몇장 찍으면 메모리가 바닥나 그나마 신중하게 눌렀던 셔터버튼이 요즘 같은 시대에서는 의미 없다.
잘못 나온 사진은 지울 시간도 아까운 세상이다. 물건을 아껴 쓴다기 보다 그냥 버리는 것이 싸게 먹히는 시대라 하겠다.
그렇다.
사실 내가 하는 작업 머 별거 아니다.
대충 컴터 뚝딱뚝딱 잘하면 멋드러진 팔찌 한개 반지한개 금방 완성된다.
대학시절부터 그런거 배워왔던 것들이지만 요즘 세상에서야 이리저리 많이들 사용하는듯 보인다.
얼마전 3D프린터가 붐이 일어 이슈가 되어 만나는 멍충이들 마다 영향이 있지 않겠냐는 질문을 받는다.
디지털, 디지털 속에 삐뚤빼뚤 내 물건이 있으면 더 재밌지 않겠냐고 그 재미를 아는 사람에게 선택당하는 기분이 더 좋을거라고
그거랑 이거랑은 다른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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